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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나스 2

레비나스의 타인의 얼굴 그리고 니체

레비나스의 타인의 얼굴을 읽는 중이다. 낮에 잠깐 읽은 부분에서 레비나스가 주장한 부분이 나한테 쉽게 와닿지가 않았다. 지나치게 박애주의적이고 종교적으로 느껴졌다. 이기심과 이타심, 레비나스는 온전한 이타심으로 기울어진 논리를 주장한다. 물론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선 이타적 성향을 키워나가는 게 맞다. 하지만 세상이라는 게 그렇게 일방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 아니다. 이타적 성향을 가진 사람과 이기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두 사람 사이에서 희생은 이타심을 가진 사람이 짊어져야 한다. 게다가 이타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평생 이타적으로 살지도 미지수다. 어느 날 갑자기 이타적 성향이 이기심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그게 사회적 악영향을 끼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 않을까? 억압된 분노가 치밀어..

short thoughts 2019.03.03

타자의 주체

레비나스의 ‘타인의 얼굴’을 간간이 읽는 중이다. 타자의 주체성을 존중할 때에 비로소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개념인데 이론적으론 완벽하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것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것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개개인의 특성에 기인하는 의문을 파생케 한다. 온전히 타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또 타자의 타고난 특성들을 하나씩 발견하며 타자를 입체적으로 파악해나갔다는 전제하에 타자의 입장을 자신보다 더욱 잘 이해하게 되는 수준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하여 타자가 내뱉는 생각들과 그의 가치관을 이해해주는 일방적 상황이 되었을 때 과연 타자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만큼 이해하고 있을까?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타자 자신만 이해받는 상황을 즐기며 자기 위..

my views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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