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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4

관계의 딜레마

이중적인 사고의 분할 속에서 핀볼처럼 여기저기 부딪치며 살아가는 인간들은 늘 아이러니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밖에 없다. 이것을 택할까, 아니면 저것을 택할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채 선택은 무의식적으로 혹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인간관계도 그렇다. 상대가 익숙해질수록 자기 선택의 폭은 좁아지며 상대가 편안함이란 것을 무기로 무례한 태도를 취하여도 이해해야만 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니 이해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참아야 하는 순간들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실수를 하고 이해를 해야한다는 전제를 둔다면 그 관계는 형평성이 유지된다. 하지만 한쪽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다면 그 관계는 수직적인 구도로 돌변하며 상하관계가 형성돼 갑과 을의 관계가 된다. 이처럼 사람과 사..

my views 2019.04.27

인간관계론 (1)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을 얻기위해 아침부터 유투브를 켰다. 껄끄러운 뒷담화를 나누는 것을 최대한 회피하고 싶었는데 그것까지 포함해서가 인간관계라는 것과 그럼으로 스스로를 조율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강연을 보았다. 하지만 모든 대화들이 좋지 않은 소재거리들로 가득차게 되었을 때 그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1. 그 대상이 포함된 인간관계를 회피한다.2. 그 대상에게 행동 교정을 해달라 부탁한다. 3. 그냥 내 감정을 무시한 채 그 대상을 만난다. 1.을 택할 경우, 인간관계의 단절 및 여러 사람에게까지 확대생산된 회피성 심리가 가속화 될 수 있다. 2를 택할 경우, 일시적 혹은 완전히 관계가 단절될 확률이 있다. 일시적으로 관계가 멀어진 후 그 대상이 행동이 교정된 상태로 나타나거나 반대로 완전히 관계..

social theory 2019.03.28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

죽음, 그것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의 마지막 순간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때이른 나이에 찾아온 죽음은 위화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것도 병이 걸린게 이유라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품기 마련이다. 생명의 불이 타들어가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나 자신의 생명이 타들어 가는 순간을 바라보는 시각은 수직이 아닌 평행선이다. 어쩌면 수직이 될 수도 있지만 평행을 고집하는 것일수도 있다. 도태된 유전자를 기피하며 우성 유전자에 속하고 싶단 갈망이 그러한 소외를 일으키는 발화점은 아닐까? 혹은 과도한 불안에 시달리는 공황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면 달아나고 싶단 본질적 충동이 들 수도 있다. 공황증상이란 널따란 벌판을 거칠게 내달리는 사람을 상상하면 ..

short thoughts 2019.01.17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무언가. 관계라는 보이지 않는 끈. 일정한 패턴으로 이어진 그것을 지각하기란 쉽지 않다. 눈으로 인식할 수 없기에 놓아버리는게 쉽다는 착각을 하게 되지만 결코 그렇지만도 않다. 인간관계에 대해 미숙하게나마 든 생각은 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판단과 행동이 그 이후의 경우의 수를 결정하고 긍정성과 부정성이 상호전달된다. 관계의 양상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가까워졌다 멀어진다. 마치 파도처럼. 혼자여서는 알 수 없는 것들. 둘이나 셋이기에 깨닫는 것들. 다수에 둘러싸여 발견하는 것들. 그런 모든 관계들이 얽히고 설키며 인간관계라는 먹이사슬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방향에서 몰아치는 파도들, 그 안에 한 사람. 추상적이면서 인상적인..

social theory 20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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