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은 화폐를 벌어야만 하고, 또 써야만 하는 사이클 속에서.억압된 욕망을 상쇄시킬 출구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문화산업'이다. 향유하고, 만끽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여러종류의 문화산업들. 개인들의 욕망을 공감각적으로 간접해소시켜줌으로서 자본주의 사회의 유지체계를 정화시키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 반작용으로 싸이코패스를 양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실제 문화산업을 소비하며 일부의 억압이 풀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지만 해소과정은 생략되어 있고 (외부 환경으로 분출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개인의 내면에 쌓여간다. 그러다보면 현실속에서 윤리적인 행동 영역이 붕괴돼 일순간 와르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지나친 인내의 끝은 파괴이며 동시에 절망이다. 개인의 내면 자체가 부서지며 붕괴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