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3) 꿀잠 루틴
4) 자다가 깼을 때, 다시 잠드는 방법.
3) 꿀잠 루틴
이것 역시도 저만의 루틴을 개발했는데요.
잠 못자는 날들이 길어지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게 되는데 제가 딱 그랬어요.
일단, 여름철에는 습도가 너무 높으면 안 되고,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으면 안 됩니다.
여름철에는 제습 필수.
봄, 가을, 겨울 철에는 가습기 필수요!
가습기 장전!
저는 포그링이란 곳에서 구매한 작은 도넛형 가습기를 쓰는데요.
필터가 필요 없고, 커다란 유리컵에 물을 받아서 가습기를 올려 놓으면 끝이에요.
대신 유리병을 주기적으로 열탕 소독해주거나, 매일 깨끗히 씻어서 뜨거운 물로 소독해주며 사용 중이에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요.
주기적으로 이불과 베개커버 교체해주기!
이불 커버와 패드의 경우, 2주에 한 번 정도 교체해 세탁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항상 2세트를 구비해두고 있어요.
베개의 경우, 빠르면 3일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 세탁해요. 아무래도 머리카락에서 낮동안 쌓인 먼지 같은 것들이 베개에 묻을 것 같아서요.
누웠을 때, 상큼하고 뽀송한 느낌이 들어야 기분이 좋아지면서 잠을 푹 자게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이불 교체할 때, 세탁기 돌아가는 동안 빨래걸이에 베개 솜과 이불솜을 걸어두고, 베란다 창을 열어두면 햇빛 소독과 자연 바람 소독까지 되어서 좋습니다.
잠들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
바닥에 매트를 깔고, 기본적인 하체 스트레칭들을 해주면, 오랜 시간 앉아 있느라 부었던 종아리 혈액순환이 되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또 많이 걷거나 서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신진대사를 순환시키는 게 이로울 것 같아요.
신체에는 림프절이 있는데, 몸에 쌓인 노폐물들이 이 곳을 따라 이동을 한대요. 그런데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었을 때 이런 노폐물 배출이 순조롭게 된다고 해요.
누워서 자기 전에 쓸어내리듯 마사지 해주면, 굉장히 개운해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틈틈이 스트레칭과 함께 해주는 편이에요. 특히 이렇게 마무리한 날은 깊게 잘 확률도 올라가더라고요.
너무 무리해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가볍고 편안하게 몸 이곳저곳을 풀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스트레칭 마무리로 림프선을 따라 가볍게 마사지를 하기도 해요.
뭉쳐있는 노폐물들이 잘 이동해서 신체 밖으로 빠져나가면, 아무래도 혈액순환에 좋은 영향을 끼쳐서 피부도 맑아지고, 다음날 컨디션도 더 좋아지더라고요.
은은한 간접 조명을 거실에 켜놓고 자기
침실은 불을 끄되, 방문은 열어놓는 편이에요. 문을 닫고 자면, 공기가 정체되는 느낌이라 자면서 답답하더라고요.
거실 쪽에 시야에 닿지 않는 위치의 조명을 켜놓고 은은하게 방으로 새어 들어오게 하면 뭔가 안심이 되면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요.
저는 너무 깜깜하면 벽이 앞에 있는 것같은 압박감 때문에 고민의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긴장까지 되더라고요. 그래서 택한 방법이에요.
창문엔 암막커튼!
꼼꼼하게 커튼을 쳐줘도 웃풍이 들어오니 덮고 있던 이불 옆쪽을 살짝 접어서 두껍게 해주는 편이에요. 그럼 웃풍이 제게 닿지 않아 중간에 추워서 깨는 일은 없더라고요.
암막커튼의 경우, 창문에서 빛이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니 여름 같을 땐 필수고, 겨울엔 보온효과까지 있어서 좋고요.
릴렉스 모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잠자리에 누워서 처음엔 눈을 뜨고 있어요. 그러다 천천히 눈이 감기면 자연스럽게 감는거죠.
억지로 눈을 질끈 감고 자려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서 자야 하더라고요.
릴렉스가 되지 않는다 하면, 그땐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조금 늘어지는 웹소설을 봐요.
한 장 한 장 읽다가 보면 서서히 눈이 감기고 졸음이 밀려오는데, 그때 스마트폰을 머리에서 멀리 떨어진 선반에 놓고, 바로 눕는 거죠.
그럼 말그대로 딥슬립을 할 수 있어요.
자기 전에 보는 글들을 조금 지루하고 계속 이어지는 걸로 보는 걸 추천드려요!
각성효과를 일으키는 판타지보다는 잔잔한 로맨스가 좋더라고요.
나혼자만 능력자가 되는 류의 웹소설은 스트레스 쌓였을 때 보시고, 자기 전엔 비추천이에요.
밤까지 새서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통신사 쿠폰으로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는데, 요즘엔 보노보노 만화책을 보고 있어요. 웬만한 건 찾아보니 전부 있더라고요. 서점이나 종이책 시장이 차츰 축소되는 이유가 단숨에 이해가 되고 말았어요.
잔잔하고 릴렉스 할 수 있는 스토리는 보노보노나 스누피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제 꿀잠 루틴이에요~
4) 자다가 깼을 때, 다시 잠드는 방법
이것도 저만의 루틴이 있거든요.
사실 잠드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자다가 깨서 다시 잠들 수 없을 때.
그때가 진짜 불면증의 고통스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잖아요.
그래서 루틴을 만들어 그걸 체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일단 자다가 무언가 불편함을 느껴서 의식이 깨어나게 되고, 일어날까 말까를 고민하는 상태라면 저는 느슨하게 움직여서 몸을 일으켜요.
그리고 화장실로 가서 양치컵에 물을 받아 입을 대여섯번 정도 헹굽니다.
이게 자는 동안에 입 안에 균이 번식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개운하게 헹궈줘요. 그리고,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소변을 봅니다. 가볍게 손을 씻고, 뽀송한 수건에 닦은 뒤에.
그 상태로 다시 침대로 들어가 바로 누워서 눈을 감습니다.
그럼 다시 잠이 들어요.
신체가 필요한 것들을 잠깐 깨어났을 때 충족시켜 주고 등가교환처럼 저는 양질의 수면을 얻겠다는 거죠.
자다가 3시간에 한 번씩 깰 때도 있거든요. 똑같이 위의 루틴을 반복해서 다시 잠이 들어요.
그런데 만약 이때, 세수를 한다거나 스마트폰을 켜고 보기 시작한다?
다시 잠드는 건 물 건너 간다고 볼 수 있죠.
제가 이런 루틴을 유지하면서 느낀 건, 인생이란 게 무언가를 내어주면 다시 돌려주기도 한다는 거예요.
신체가 바라는 것을 일부 충족 시켜주면, 나름대로 신체도 만족해서 몸의 주인이 바라는 것을 들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불면증은 몸의 주인인 내가 잠이 들고 싶어도 신체가 거부하는 거잖아요.
그것에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특히 낮동안 쌓인 스트레스나 인간관게에 대한 불안이 있을 경우에는 이 모든 루틴과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시도 또한 필요한 거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꾸준히 감정을 들여다보고,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것을 변화시키거나 없애려는 노력 역시 동반되어야 순조롭게 불면증에서 탈출할 수 있는 거라는 걸 배웠어요.
저만의 노하우가 깃든 경험담이 오늘도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매일 평온한 수면 시간을 갖게 되시길 바랄게요~
'건강한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면증에서 벗어나는 법 (1) / [경험담] (13) | 2024.10.08 |
---|---|
다리저림 / 좌골 신경통 초기에 잡는 법 [경험담] (7) | 2024.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