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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2

눈코뜰새없이 바쁜

일상. 시간을 여러개로 쪼개서 쓰고 있다. 변덕스레 고개를 드는 위염의 통증과 다리가 다쳐 깁스를 한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면서 c++선행수업을 듣는 평일을 타이트한 일정. 낯섬이 일상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답은 노코멘트. 한 번 낯선 것은 영원한 낯섬에 속한 상태로 내 일상에 강제로 끼워맞춘 직소퍼즐처럼 불협화음을 일으킬 뿐이다. 나에게 자유와 방종은 ‘공황장애’를 야기했고, 모든 집안일을 도맡은 상황은 ‘허무한 소확행’을 의미했다. 내가 환각처럼 숭배하던 내 인생의 목표는 어쩌면 아주 오래전에 썩어서 사라져버렸을 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그 목표에게 열정과 생명력을 감지할 수 없었다. 고통으로 점철된 일상은 현실의 번뇌 더미로 내가 잠시라도 주춤거리면 금세 날 집어삼킬 기세로 달려 ..

short thoughts 2019.03.20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위내시경을 받고, 미란성 위염 및 곰팡이균을 진단 받았다. 처방약을 먹으면 굉장한 통증이 밀려온다. 때문에 오늘부턴 자연식으로 먹어볼 생각이다. 브로콜리, 양배추, 마, 새송이 버섯과 현미밥을 넣고 끓여먹었다. 처방약의 문제점은 약을 먹었을 때 2시간 정도는 괜찮지만 나머지 시간에 참을 수 없는 (위가 패이는 듯한, 불타는 듯한, 잘리는 듯한)통증이 밀려온다는 점이다. 분명 내시경 전에 그 정도로 아프진 않았었다. 아마도 약 부작용이든지, 내시경을 과격하게 하면서 상처가 생겼든지, 둘 다 이든지 한 것 같다. 일단은 자연식 식단으로 먹어보고 상태가 좀 나아지면 그때 다시 약을 먹어보든지 할 생각이다. 한달 뒤에는 건강검진한 병원이 아닌 기존에 가던 병원으로 가서 내시경을 한 번 더 해보아야 겠다. 참을 ..

short thoughts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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