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 간병을 하느라 무리를 했는지. 자려고 침대에 눕자, 양쪽 두다리가 놀라울 정도로 저려왔다 ."왜 저리는 게 안 풀리지?" 섬뜩한 의문이었다. 몸살 기운과 겹쳐 그대로 동네 정형외과로. x레이 촬영 후, 젊은 남자 의사샘 왈, 첫 째, 미약하게 척추측만증이 있다는 것.이건 예전에 다른 병원에서도 들었던 말이다. 고등학생 때 다리꼬고 소묘를 하느라 생긴 증상인 듯. 둘 째, 천추1번이 조금 앞쪽으로 밀리는 척추전방 전위증이 있으신데, 이 정도는 1mm 밖에 안 돼서 물리 치료나 필라테스를 하면 괜찮을 거라는 답변.사라지지 않는 저림 증세는 미세하게 어긋난 척수 사이에 신경이 눌리면서 방사통 형태로 나타난다는 의견. 의사샘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정작 x레이 화면을 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