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설에 대해 1. 우리가 만약 빅데이터를 위한 수집용 세포에 지나지 않는다면?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다. 무언가 거창하게 우리 자신의 삶을 포장하고 그럴 듯한 위치나 명예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려 해봐도 한계점에 다다르게 되면 극도의 허무함이 밀려오는데, 그럴 때 우리들의 발버둥침 그 무의미함을 자각하게 된다. 결국 모든 생명체들은 '죽음'이라는 궤도의 끝을 향해 매순간 매초 달리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경험하고 선택하길 반복한다. 점점 나이가 들고 외관이 어린 시절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변해버렸을 때 그 이후에 다다를 곳은 결국 영원한 수면 뿐인 것이다. 그러한 개인의 삶에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느냐, 그게 갑작스레 떠오른 나의 의문점이다. 지극히 평범하게 태어나 별다른 사고없이 성장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