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차이점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둘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혹은 육체적 화학작용은 때론 환상을 보여주고 그것을 사랑이라는 특정한 상태로 이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잿빛 세계를 통과하 총천연색의 세계로 넘어온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싱그러운 특별함을 마주하게 되고 설렘은 옵션처럼 따라붙어 신경질적이던 사람의 성격마저 온화하게 변화시킨다. 물론, 이 작용은 오래가지는 않는다. 연인들 사이에선 바이오리듬처럼 업앤다운이 생겨나고 어느 날은 한없이 좋았던 상태였다가도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서로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다가 연락마저 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이별은 당자들에겐 때로 충격을 선사하는데 가족처럼 친근하게 지내던 대상을 잃었을 때의 위화감이 그 원인이다. 돌연 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