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의 소설 이야기는 아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각을 말하는 거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존재가 깃털보다 가벼워지는 순간에 대한 위화감과 불안함을 말하고자 한다. 사회적 인간, 어디를 가도 어느 무리에 소속이 되어 그룹화 생활을 하게 되는데 요즘처럼 sns가 활발한 시대에는 더욱 그 그룹화가 뚜렷하게 개인의 삶을 침범해 온다. 혼자라는 고독감은 소셜라이징을 통해 완화되곤 하는데 어떤 이들은 인간 소통의 과정에서 더욱 커다란 고독을 마주하게 된다. 공동체 안에서의 사소한 소외, 그것이 개인의 자존감을 하락시키고 미약한 우울감을 동반한다는 전제하에 개인이 집단의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의지는 자연스레 내부로부터 반감을 불러일으켜 여러가지 상충되는 순간을 겪게 된다. 급작스레 사람들에게서 동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