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소에 가든지 (그게 집일지라도) 지나치게 밀접한 거리로 타인이 다가온다면 그 순간 다양한 감각이 내면에서 발생한다. 당혹감, 놀라움, 불편함, 강요, 신경쓰임, 방해, 침해. 한 마디로 불청객으로 취급받을 상황을 불러일으키기 된다는 말이다. 일정 시간을 공유하는 가족, 친구, 연인도 때로는 거북함이 차오르는데 하물며 완벽히 타자라면 어떠한가? 전혀 달가울 수가 없다. 퍼스널 스페이스를 처음으로 붕괴시키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사회화 과정을 내포한 필수교육과정인 학교 혹은 유치원이다. 개인과 개인이 부대끼며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 사회화의 첫계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외향적인 타입과 내향적 타입은 받아들이는 감각 자체가 달라진다. 내향적 타입은 말그대로 불편함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