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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인간

주입식 교육에 의해 개성은 사라지는 것인가? 아니면 개성으로 표출될 에너지가 쾌락을 통해 소비되는 것으로 변형되는가?망각이 찾아오는 지점은 개성이 흐릿해지는 순간이다. 개성은 무엇일까? 주입식 교육 이전에 존재하는 타고난 본성이다. '사회화'라는 과정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 이면엔 '개성의 상실'이란 부작용이 있다. 혼란스러워진 마음은 관습적인 행위를 택한다. 인간의 3대 욕구에 충실한 본능을 채우는 것에 급급해진다. 자동반사형 사이클에 몸을 내맡긴 채 '개성'은 죽어가고 있다. 세상에 넘쳐나는 각종 즐길 거리는 망각을 부추긴다. 업무에 대한 중압감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떨쳐 내는 방식은 상업화에 따라 오로지 '쾌락 소비'에 집중된다. 게임, 유흥, 도박 등의 각종 쾌락 극대화 시스템은 한계점을 ..

my views 2018.10.11

타자의 시선

탈자기화된 시선으로 타자가 되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쉽다. 하지만 타자에서 또 다른 타자가 되어 타인들을 응시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타자를 응시하는 나는 원래의 '나'도 아니며, 그렇다고 타자 그 자체도 아닌 또 다른 '무엇'이다. 나는 일상에서 곧잘 그러한 제3의 타자가 될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질문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리'는 나와 너라는 단편적 개념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확장되어 한 세대를 아우리는 우리들을 뜻한다. 실컷 생각없이 놀다가도 불현듯 저러한 질문이 떠오르면 당황하지 아니할 수가 없는데, 그 때마다 나는 대체 어떤 대답을 원하는 것일지 고민하게 된다. 분명 저 질문은 내 자신이 나에게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질문에 답을 한다 하여..

my views 2018.10.10

자본주의 단상

‘돈’이라는 매개물은 환상에 불과하다. 일종의 물질적 매개 행위를 위한 약속 어음이다. 그러한 자본이 인간 노동의 소외를 일으키는 도구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인간들의 성향을 놓고 보았을 때 누군가는 차별화된 삶을 꿈꾸며 그들은 최상의 것들만 선취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안해낸다. 과거엔 귀족과 노예제도가 있었지만 현재는 부자와 빈자가 있다. 과거의 계층 차이는 탄생한 핏줄에서 시작되었고, 암암리에 신분세탁이 이루어져 귀족이나 양반으로 탈바꿈 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어찌됐건 편의적 서비스를 제공해 통화나 물질적 자원을 축적하면 그는 결국 많이 가진 자인 동시에 여러 가지 기회를 쉽게 손에 넣어 대다수의 사람들 위에 군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확대 재생산 되는 상..

my views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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